최근 들어 근무일이 바뀌어 일, 월을 쉬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 뭘 먹을까? 침대에 누워 고민을 해봅니다.
장을 보러 가야하는데 귀차니즘이 몰려옵니다. 냉장고를 털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점심이니까 조금 가볍게 먹고 싶은 마음이 있어 국수를 삶아 먹을까 했지만 어제저녁도 면을 먹었기에 밥을 먹기로 합니다. 냉장고에는 두부와 어묵, 애호박 정도 반찬으로 쓸만하고 냉동실은 만두와 해물 동그랑땡이 있습니다.
애호박 전을 하고 두부는 굽고 어묵은 계란물 입혀 굽고 해물 동그랑땡도 부쳐서 먹기로 합니다. 국물이 필요할 듯하니 어묵을 이용해 어묵탕을 끓여 주기로 합니다.
계란은 2개만 쓰려고 했는데 3개를 깨버렸습니다....ㅠㅠ 괜찮습니다. 남으면 작은 계란말이를 해먹으면 되지요.
두부를 구워 줍니다. 기름을 좀 넉넉하게 두르고 소금을 뿌려준 후 구워주세요.
어묵은 한장을 4등분 해줍니다. 저는 2장을 사용했습니다. 계란물을 입혀 프라이팬에 구워 줍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별거 아닌데 손이 자꾸가고 맛있는 반찬이랄까요 ^^
호박은 밀가루를 앞, 뒤로 묻혀주고 계란물을 입혀 부쳐 줍니다. 동그랑땡은 사진을 안 찍었나 보네요....ㅠㅠ
어묵탕을 끌여 줍니다. 어묵탕은 시판용 소스를 이용하고 어묵만 넣어 주었습니다. 솔직히 시판용 소스가 요즘 잘 나와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어지간한 손맛보다 맛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반찬들이라 명란젓갈을 함께 반찬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제법 괜찮은 한상이 되었네요.
호박전, 해물 동그랑땡, 두부부침, 어묵부침입니다. 군침이 도는 반찬들이네요. 사실 장떡을 추가할까? 했는데 귀차니즘이.... ㅠㅠ 장떡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맛있게 먹으면 장땡이지 ㅎㅎ
역시 맛있는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