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감기양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빨리 보내려 했지만 화요일에는 몸살 군 까지 함께 저를 찾아왔더군요 하아~~~~ 결국 오후 반차를 내고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하여 오늘까지 연차를 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직행 코로나 검사를 하고 (여러 번 해봤지만 정말 싫은 검사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기관지가 약하고 감기에 취약했던지라 환절기가 정말 쥐약입니다. 특히 올해 처럼 미친 듯이 덥다가 갑자기 춥다가 이런 상황이면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답니다.(심지어 비염도 있어서 콧물까지 줄줄 ㅠㅠ) 잘 먹고 잘 쉬는 게 최고라는 생각에 화요일 퇴근 후 바로 소불고기를 해 먹기로 합니다. 원래 일요일 저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와 저녁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추후로 미뤘었지요.
고기 먹고 힘내야 겠습니다.
그럼 소불고기를 만들어 볼까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불고기용 고기를 사고 시중에 판매되는 불고기용 양념을 사서 양파와 파 올리고당 정도만 조금 더 넣어서 만들어 주면 OK.... 하지만 집에 시판용 양념이 없군요 ^^; 사러 나가는 것도 너무 귀찮은 상태라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로 합니다.
고기를 준비합니다.(고기는 400g 정도 되는 듯합니다) 양념은 올리고당 3스푼, 간장 6스푼, 갈아 만든 배음료 200ml(작은 캔을 부어주고 좀 남은 건 내 뱃속으로 ㅎㅎ) 참기름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양념이 완성되면 고기에 부어 재워 둡니다. 저는 40분 정도 재웠습니다. 도저히 배가 고파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고기를 프라이팬에 볶아 줍니다. 파와 양파를 조금 넣어주세요. (식성에 따라 많이 넣어주셔도 돼요) 버섯이 있으면 함께 넣어 볶아 줍니다.(개인적으로 버섯을 못 먹는지라 안 넣었어요.)
보글보글 끓으면 당면을 넣어줍니다.(당면은 물에 넣어 불려주세요)
당면이 투명해졌습니다. 고기도 다 익었고요.... 하~~ 저 영롱한 자태 침이 막 고이기 시작합니다.
소불고기와 어묵볶음, 무말랭이와, 명란젓갈 단출한 밥상이지만 참 맛있어 보이는 한상입니다. ㅎㅎ
정말이지 아파도 맛있는 거 먹을 때는 행복합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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