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이 눈을 뜬 일요일 어느덧 시간은 점심시간을 향하고 있었고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점심은 뭘 먹지 고민 고민.... 일단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양배추, 고추, 감자, 양파, 계란, 어묵, 그 외 밑반찬들 냉동고에는 뭐가 있을까 만두, 볶음밥, 미역국, 육개장, 불고기용 소고기, 대패삼겹살, 닭똥집, 오징어, 중화면 흠~~~20분 정도 고민을 하고 있었을 까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빨리 먹을 것을 달라고 뱃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징어랑 닭똥집 볶음을 해먹기로 합니다. 이 조합이 좀 어색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엄청 잘 어울린답니다.
오징어와 닭똥집, 양파, 호박, 꽈리 고추를 준비해 줍니다.
통마늘을 기름에 먼저 볶아주고 닭똥집과 오징어를 함께 넣고 익을 때까지 볶아 줍니다.
야채를 넣어주고 굴소스도 한스푼 넣어 줍니다. 후추도 함께 넣어주세요. 아주 간단하죠?
계란말이도 같이 해봅니다.
계란 말이할 때 불은 약불로 해주세요 그럼 속이 꽉 차고 보들보들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답니다. 계란요리는 불 조절이 생명.... 불 조절을 잘하는 자 맛있는 계란 요리를 얻을 지니~~~
밥반찬 용으로 조금 짭잘하게 간을 했습니다.(술안주로 할 때는 굴 소스를 조금 적게 넣어주시면 되세요~ㅎㅎ)
얼큰한 계란국과 밑반찬을 곁들이니 제법 괜찮은 점심이 되었네요. 냠냠 처묵처묵 와구와구 쩝쩝....
다 먹고 걷기 운동이라도 하러 나가야겠습니다. 요즘 운동을 너무 안 한 듯하네요.
많이 먹으면 먹은 만큼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지만(제가 디스크가 있어서 체중이 많이 늘면 좋지 않답니다...ㅠ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데요.ㅎㅎㅎ 점심을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오늘 저녁은 불고기를 해먹어야 겠습니다. 내일 출근을 위해 힘을 비축해야 하니 소고기로다가 또 침이 고이는 군요. 밥먹으면서 다음 끼니 걱정하고 배부르다면서 불고기 생각하며 침흘리는 전 정말 맛있는거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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