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은 개천절입니다. 빨간 날, 쉬는 날입니다. 쉬는 날에는 늦잠이 국룰이니 푹~~~ 자야지 하는 마음으로 알람을 모두 끄고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로켓을 타고 날아갑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뜨니 해가 중천에 떠 있습니다. 순간 등골이 서늘합니다. 미친 X, 정신 나간 X 하며 이불을 걷어차고 눈앞에 보이지 않는 핸드폰을 미친 듯이 스캔합니다. 시간을 봅니다. 11시 23분 아~~~~~난 이제 죽었구나 빨리 과장님한테 전화해야지, 전화번호가 어디 있더라, 알람은 도대체 왜? 못 들은 거야, 혼잣말을 하며 핸드폰을 들여다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합니다. 아!!! 오늘 빨간 날이지 6^^;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헛 웃음이 피식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다행이다 이 꼴을 아무도 못 봐서 ㅋㅋㅋㅋ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기에 씻고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하고 맛있는 장어를 먹으러 갑니다.
츄릅 츄릅 장어가 맛있게 익어 갑니다. 장어는 껍질 쪽 부터 구워 주는 것이 정석이지요. 껍질 부분을 먼저 구워 주다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흰 살 부위를 구워주고 다시 한번 뒤집어서 껍질 부위를 구워 준후 잘라서 세워 줍니다. 저는 바짝 익은 장어를 좋아하고 친구는 야들야들한 장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서 구워주는 센스, 침 고인다 침 고여
장어를 먹다 보니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비빔국수에 장어를 싸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절인 깻잎에 장어 한 조각 넣고 비빔국수 올려서 먹어주면 장어가 술술 넘어갑니다. 이렇게 파워 충전을 했으니 다시 열심히 일해야겠지요.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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